‘부장검사 동생’ 사칭 억대 사기행각
2006-03-22
부장검사 동생을 사칭한 40대 여성이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였다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13일 토지 매각대금을 받는다고 속여 수억원을 빌려 가로챈 혐의(사기)로 정모씨(46·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월 중순께 A씨(47)에게 ‘토지 매각대금이 입금되니 우선 3,000만원을 빌려달라. 오빠가 특수부 부장검사인데 자금추적이 돼 자신 명의로 통장을 만들 수 없다’고 꾀어 마씨 명의로 개설한 통장에 돈을 송금 받는 수법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2억1,900만원을 입금 받아 가로챈 혐의다. 정씨는 또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상속받은 땅이 6,700평’이라며 ‘호주에서 살다가 귀국한 지 얼마 안돼 한국 실정을 잘 모른다’고 A씨를 꼬드겨 신용카드까지 빌려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