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장애 동거녀 딸 상습 성폭행

2006-03-15      
정신지체장애인인 동거녀의 딸을 수 십 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후 5시께 제주시 건입동 소재 자신의 집에 용돈을 받기 위해 어머니를 찾아온 동거녀의 딸인 A양(13·여)을 용돈을 주겠다고 방안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제주시내 여인숙과 자신의 집 등에서 몹쓸 짓을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수년 전 동거녀인 B씨(33·여)를 알게 된 후 A양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다가 지난해 4월 구속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강씨는 또 A양이 정신지체장애인으로 성폭행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A양의 학교까지 찾아가 학교를 마치고 나오는 A양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여인숙 등에 데리고 가 몹쓸 짓을 저지르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위원회가 성폭행범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처럼 실효가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전자팔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시행해 청소년들과 여성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