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부서, 전국 상가 상습 침입해 금고 턴 피의자 구속

2017-10-26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일산서부경찰서(서장 송병선)에서는 식당, 미용실 등 상가 내부화장실이나 유리창의 잠금장치가 잠겨있지 않다는 점을 노려 심야시간에 해당 점포에 침입하여 금고 속 금품만을 골라 절취한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올해 8월 말경 대구 소재 치킨집 등을 시작으로 10월 20일까지 전국 등지를 돌아다니며 45회에 걸쳐 1500만 원 상당의 금품 절취 후 이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는 범행 직후 1~2 km를 도보로 이동 후 여러 차례 택시를 갈아타는 등의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착수 및 검거 경위에 대해 지난 9월 27일 일산서구 탄현동 소재 식당 4곳에서 연쇄적으로 침입절도 발생하여 수사착수, CCTV 영상자료를 통해 확보한 피의자의 범행 수법을 토대로 최근 발생한 상가침입절도 사건 분석한 결과, 타 지역에서 피의자의 범행 수법과 유사 범죄 발생사실 확인하고 각 발생장소 임장하여 피의자의 도주방법 및 이동경로를 추적하였다"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주로 지하철 역 주변에 다수의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점을 노려 역 주변에서 범행지를 물색한다는 범행패턴을 파악, 피의자를 추적해오던 중 서울대입구역 부근 PC방에서 게임 중인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를 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구속하고 A씨를 상대로 또 다른 피해가 더 있는지 여죄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반 상가에서는 환기 등을 이유로 화장실 등의 창문을 잠그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매장이 비는 경우 창문을 잠가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