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소리” VS“환청” 아래윗집 폭력

2006-01-25      
대구수성경찰서는 15일 같은 빌라 위층에서 점집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시비가 돼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모씨(여·57)와 이모씨(여·57)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쯤 대구시 수성구 D빌라 4층 이씨 집앞 계단에서 아래층에 사는 김씨가 “조용히 해 달라”고하자 이씨가 “환청이 있는 것 아니냐”고 대꾸하면서 시비가 붙어 서로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싸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수년 전부터 김씨는 위층에 사는 이씨가 “신이 들려 알 수 없는 소리로 시끄럽게 한다”고, 이씨는 김씨가 “환청이 있다”고 각각 주장하면서 다퉈 경찰서에 여러 번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