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본드 흡입 딸 엄마 ‘눈물의 신고’

2006-01-16      
상습적으로 본드를 흡입하는 딸이 최근 건강상태가 나빠지자 형편상 치료를 해 줄 수 없었던 어머니가 눈물을 머금고 딸을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9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본드를 흡입한 혐의로 김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께 부산 서구 자신의 집에서 공업용 본드를 두 차례에 걸쳐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미 동종 전과가 6범에 이르며 중학교 때부터 상습적으로 본드를 흡입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정신이 혼미해지고 기침을 자주하는 등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이를 걱정해 오던 어머니(66)가 경찰에 신고했다.<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