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만나주면 찔러버릴 거야”

2005-12-19      
성남중부경찰서는 지난 9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김모씨(25)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 3동 H노래방에서 여자친구 전모씨(25)를 노래방으로 유인한 뒤 말다툼 끝에 흉기로 등과 배 등 25곳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전씨와 함께 오후 6시께 노래방에 들어가 말다툼을 하고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전씨가 저항해 실패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씨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노래방 업주가 달려오자 자신의 복부와 목 등을 자해, 분당재생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회복되는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