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명품곶감 만들기 차질우려

2005-11-21      
강릉곶감 명품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곶감용으로 확보된 감 물량이 부족해 곶감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곶감 명품화 사업 1단계로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강릉지역에 감나무 묘목 6만주를 보급, 감 재배 면적 확대에 나섰다. 시는 또 지난 8월 강릉시 연곡면과 사천면 2농가에 곶감 건조장 설치 비용 2,000만원씩을 지원, 강릉곶감 브랜드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강릉곶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과 2004년 2년에 걸쳐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직영으로 곶감 600접(6만개)을 자체 생산, 농협을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그러나 곶감 생산 농가들이 건조장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곶감 말리기 작업에 나섰지만 감 물량이 부족해 곶감 생산에 차질이 우려된다. 시가 보급한 감나무 대부분이 생과용으로 판매되는 대과종이어서 곶감 생산 단가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문적인 감 재배농가가 없다보니 곶감 생산 물량도 제한적이어서 강릉지역에서 생산되는 곶감이 경북 상주지역 1농가에서 생산하는 양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2007년까지 곶감용 감나무 2만주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강릉곶감 뿐 아니라 감잼과 감음료, 감잎차 등 다양한 감 가공식품을 생산, 브랜드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