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악동 3층석탑 주변,힐링산책 명소로 큰 인기
- 문화재와 어울어진 서악마을 구절초 단지에서 하(花) 하(花) 웃음꽃 만발
2017-10-11 경북 이성열 기자
문화재돌봄사업단 이런 사업 일환으로 2016년 변산반도에서 서악동 3층석탑 주변으로 이식한 구절초 2만7천여 송이가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만발해 가족, 연인끼리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힐링산책 명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인근에 무열왕릉-진흥왕릉 산책로가 있고, 보희, 문희의 꿈이야기가 전해오는 선도산과 설총, 김유신,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는 서악서원이 함께 있어 신라천년의 정취를 걸으며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2011년부터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후원으로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을 정비하던 것이 2017년에는 KT&G에서 후원하면서 서악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을 가꿔가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10월 14일과 21일에는 저녁 5시부터 6시까지 구절초 꽃밭 무대에서 ‘서악마을 구절초 달빛음악회’가 열려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10월 14일에는 가람예술단, 명상음악가 홍순지, 망부석과 송학사로 잘 알려진 가수 김태곤씨가 멋진 가을밤을 수 놓아주며 10월 21일에는 노래하는 수행자 인드라 서연스님, 촛불잔치, 내일로 가는 마차 등으로 잘 알려진 이재성씨가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구절초 茶를 음미하며 구절초를 배경으로 사랑의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문화재 주변에 꽃을 심었더니 10평의 문화재가 2000평의 문화자원이 되면서 문화재의 가치도 더 높아지는 것 같다.”면서 “문화재 활용이 보존이다는 모토로 2011~2017년에 걸쳐 서악동 삼층석탑 주변을 정비하며 지정, 미지정 문화재 주변 경관을 조성하고, 문화재 활용을 통한 관광자원화 사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라문화원은 서악마을 가꾸기를 통해 신라 삼국통일을 테마로 한 통일의 길을 조성하여 청소년 교육, 기업연수 유치, 공무원교육 유치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해 서악서원에서 2017년 4월부터 11월 3째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신라달빛기행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