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내달 6일 개관

2005-08-09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착공 1년9개월만인 1일 완공, 9월6일 개관한다. 지난 2003년 11월 착공한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시 서구 치평동)는 1만6,123평의 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1만1,966평 규모로 높이는 30.9m이다. 총 사업비는 995억원. 개관식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 이희범 산자부장관 등 국내 주요 인사와 국제 유명 전시컨벤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질 예정이다.

광주의 상징 무등산을 형상화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는 전문전시장(3,267평)과 야외전시장(500여평), 각종 회의시설(696평)이 들어선다. 500개 부스(3m×3m) 설치가 가능한 전문전시장은 분할사용이 가능해 전문전시는 물론 대형 회의나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하며, 컨벤션홀도 2,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80평 규모의 야외무대는 각종 공연과 함께 음악분수 등이 어우러져 시민들을 위한 열린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 센터의 이름은 당초 광주전시컨벤션센터(GEXCO)였으나, 센터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이름으로 개칭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지난 5월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명칭이 바뀌었다.

센터측은 지난 4월26일 광주 시민 600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2.7%가 김대중컨벤션센터로 개명하는데 찬성함에 따라 이사회 의결과 시장 승인을 거쳐 개명을 결정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1개월여간의 시험 가동을 거쳐 개관일의 ‘2005 국제광산업전시회’ 등 총 11개의 전시회와 동아시아평화여성대회 등 연말까지 17차례의 국제·국내회의를 유치해 놓은 상태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