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제 개편 위한 초당적 ‘민정연대 추진 간담회’ 27일 국회서 개최

2017-09-27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선거구제 개편을 목표로 초당적 협의체 구성을 위한 간담회가 27일 국회에서 열린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각 당 중진 의원들과 4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 공동행동’이 함께 모여 ‘선거제도 개혁 위한 민정연대 추진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이종걸‧윤후덕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정동영‧천정배 의원,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정양석 의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심상정‧추혜선 의원 등이 참석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거국적 협의체 구성과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 도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민사회에서는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이충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학 교수 등 8명이 참석한다.
 
이들이 본격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착수한 까닭은 현행 소선거구 제도가 승자 독식과 표심 왜곡의 선거 결과를 만들었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어서다.
 
이들 정당들은 지역구 당선자 중심인 현행 선거구제가 정당별 득표율에 따른 의석수 배분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독일식 정당명부제, 중선거구제 등이 거론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는 입장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민정연대’가 구성되면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 개혁’에 동의하는 각 정당의 중진의원들이 동료 의원들을 설득해 연대의 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0월 중순 선거제도 개혁에 관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선거제도와 국회의원 정수, 지방의회 다양성 확보 등 쟁점 사안에 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