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못내리는 모 많아”

2005-06-08      
올 봄 극심한 저온현상과 큰 일교차로 인한 냉해피해 농가가 잇따르고 있다. 농민들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월 한달동안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15도 이상으로 나타나고 3일에는 낮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올랐다가 7일에는 11.5도로 떨어지는 등 이상기온이 지속됐다. 이로인해 모내기를 다시 하는 농가가 발생하는 등 못자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기계모로 심는 농가의 경우 뜬모가 발생해 다시 모내기를 하는 농가가 많았으며 일부 모에는 잎과 줄기가 말라죽는 입고병도 발생하고 있다. 최순자(67·강릉시 포남동)씨는 “지난 17일께 기계로 모내기를 했는데 뿌리를 내리지 못한 모가 40%이상 돼 모를 다시 구해 일일이 다시 심고 있다”고 했다. 농민들은 벼생육에 지장이 생기면서 뜬모와 병충해가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릉농업기술센터 박동균담당은 “올봄 기상악화로 뜬모와 입고병등이 발생해 피해를 호소하는 농가가 일부 발생했다”며 “현재 예비모판을 3500개 가량 준비해 현재 2,000개를 농가에 지원해 줬으며 현재 1500여개 정도 남아있어 피해농가가 다시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하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