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앞 토끼섬 운명의 갈림길
2005-04-19
동명정보대 박남규 교수도 “토도와 남컨테이너부두의 폭은 1만2천TEU급 선박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420m에 불과하다”며 “기상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예인선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좌초 등 사고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해양부 박승기 항만개발과장은 “지난해 토도와 호란도 사이 항로 폭을 300m에서 420m로 늘리기로 한 만큼 굳이 어장과 해양생태계 파괴우려를 무릅쓰고 토도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부산신항만㈜ 관계자도 “신항 입항로 420m는 편도항로인 만큼 대형선박의 입출항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토도 제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