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향한 염원, 한강변에서 울려 퍼지다
호수공원, 군 순찰로,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 거쳐 11.5km 코스로 진행
2017-09-17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이번 대회에는 가을날의 정취를 느끼러 온 학생, 가족단위 탐방객, 트레킹 동호회 회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평화누리길의 비경을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메타세쿼이아 길로 유명한 호수공원 산책로와 평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한강변 군 순찰로를 걸었다. 또한 군 순찰로의 철책에 리본을 거는 ‘평화기원 리본달기’ 및 ‘평화누리길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에 참여해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경기도 홍보대사인 방송인 조문식 씨가 이번 걷기행사에 동참해 출발지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조문식과의 포토타임’도 열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보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으며, 사전에 신청하여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한 참가자들은 자원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았다.
한편,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4개 시군인 김포, 고양, 파주, 연천을 잇는 총 연장 191km, 12개 코스로 구성된 경기도 최북단 도보여행길이다.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곳이자, 임진강과 군 순찰로 등 DMZ 접경지역 특유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도보여행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다음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10월 21일 김포시의 1코스 염하강철책길에서 ‘철책을 넘은 평화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