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자원봉사센터, 벽화로 꿈꾸는 자원봉사 펼쳐

산뜻한 벽화로 재탄생한 부용마을 공터...‘하늘을 헤엄치는 돌고래 가족’ 표현

2017-09-11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도로 정비사업 후 방치됐던 하동읍 부용마을 공터가 가족 사랑이 담긴 아름다운 벽화로 재탄생했다.
 
 하동군자원봉사센터는 산하 재능기부봉사단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부용마을 공터 벽면에 가족 사랑의 중요성을 표현한 벽화를 그렸다고 11일 밝혔다.
 
재능기부봉사단 단원 10명은 이틀에 걸쳐 길이 10m 높이 2m의 공터 벽면에 돌고래 가족이 하늘을 헤엄치며 행복을 꿈꾸는 그림을 그렸다.
 
요즘 줄어드는 출산율과 가족붕괴가 심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봉사자들이 가족과 함께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지역민에게 전하고자 돌고래를 소재로 삼았다.
 
 부용마을 공터는 도로 정비 공사 후 방치돼 마을 주민들이 간이 주차장으로 사용했는데 멋진 벽화로 거듭나면서 지역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경제적인 가치가 중요해지고 가족의 가치가 퇴색해지는 요즘 세태에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가족이 함께함으로써 느끼는 행복감을 돌고래로 표현했다”며 “주민들이 벽화를 보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자원봉사센터 재능기부봉사단은 개인의 재능이나 기술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자원봉사 문화를 정착시키고, 전통적인 금전 기부문화에서 벗어나 재능·기술을 부담없이 기부하고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자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