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불법 경작·개발로 ‘몸살’
2004-07-06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이미 심어 놓은 경작물을 철거하는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며 “절개지에는 폭우시 토사유출에 대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말했다.달서구 송현동 달성군청 뒷산 자락(송현공원조성 계획지)에도 5~10여평에서 20여평에 이르는 크고 작은 텃밭들이 곳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나마 일부 지대의 경우 철망이나 수로 등 산사태에 대비한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인접한 주택가가 폭우에 따른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남구 대명10동 장등산의 사정도 마찬가지. 도시계획 구역이어서 경작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세워져 있으나 텃밭 가꾸기 행위는 여전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산 정상 부근에 텃밭은 다 정비했지만 산 아래에는 연이은 단속활동에도 불구하고 다시 생기는 텃밭을 막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