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오징어 돌아왔다

2004-06-08      
속초연안에서 오징어와 꽁치가 잡히면서 항포구가 활기를 찾고 있다. 속초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속초연안의 수온이 10도에서 14도로 올라가면서 오징어와 꽁치가 잡히기 시작하자 하루 평균 30여척의 어선들이 조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속초연안 해상에서 시작된 오징어 조업으로 현재 하루 평균 20여척의 어선들이 모두 3,300여급의 오징어를 잡아 급당(20마리) 6,000원~1만원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유자망 어선 10여척도 지난달22일부터 속초연안 50마일 해상 조업으로 1,500여급을 어획하는 등 2년만에 꽁치조업이 활기를 찾고 있다. 속초연안에서 오징어와 꽁치조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자 냉수대로 사실상 조업을 포기했던 오징어 어선 50여척과 유자망 어선 30여척이 다시 출어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이번 주말부터는 100여척이 본격적인 조업에 나설 전망이다. 속초수협 관계자는 “속초연안의 냉수대로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오징어와 꽁치가 다시 잡히기 시작해 2년만에 항포구가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