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녹색도시’ 가꾸기 대대적 전개

2004-06-08      
내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벽면녹화를 통해 울산을 ‘녹색도시’로 가꾸기 위한 도심 녹화사업이 하반기부터 대대적으로 전개된다.울산시는 올 하반기 관내 전기업을 대상으로 담장녹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주요 간선도로변에는 담쟁이 등 지피식물을 집중 심어 울산을 푸르름이 넘치는 도시로 가꿀 계획이라고 밝혔다.울산시에 따르면 기업체 담장녹화사업은 공장울타리에 담쟁이와 송악, 줄장미 등 덩굴식물을 심어 삭막한 중화학 공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과 환경이 조화된 도시이미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관내 전기업을 대상으로 담장녹화 실태조사에 들어가 기업체별 필요한 녹화면적과 수종 등을 조사한뒤 묘목일부를 지원하는 등 지원책도 강구할 예정이다.현재 울산지역에는 남구 여천동 부두노변에 위치한 알칸대한(주)을 비롯해 석유화학단지와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담장에 줄장미와 담쟁이가 대량 식재돼 공장이미지를 밝게 하고 있다.시는 이와함께 내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약 7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올 하반기부터 염포로와 강북로, 태화강둔치변 등 10개노선(10㎞) 47곳에 담쟁이 등 지피식물 13만본을 집중 식재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벽면녹화사업은 지난 99년부터 5년간 식재한 11만본을 능가하는 것으로 성공적으로 식재될 경우 울산을 ‘녹색도시’로 가꾸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박기영 시 녹지공원과장은 “푸르고 쾌적한 가로경관과 도시미관을 위해 대대적인 녹화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기업체와 일반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 울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