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보수통합은 어불성설, 탈영한 사람은 군법으로 다스려야...”

2017-08-31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이재만 최고위원이 31일 바른정당 내에서 보수통합 기류가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 의원들이) 배고프고 추우니 다시 들어와보겠다고 기웃거리는데, 탈영한 사람은 군법으로 다스리는 게 우선"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보수통합을 거론하는데 어불성설, 후안무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지들을 배신하고 당원들을 내팽개치고 앞 다퉈 도망쳤던 사람들은 보수도 아니고 통합 대상도 아니다"라며 "굴욕과 수모를 감수하며 당을 지키고 보수를 지켜온 당원들과 국민들을 무슨 낯으로 보느냐"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들에게 줘야 하는 건 준엄한 비판이고, 그들이 제일 먼저 제출해야 하는 건 통렬한 반성문"이라며 "자유한국당이 해야 할 진정한 통합은 기회주의 정치와 손잡는 게 아니라 5·9 대선에서 문재인 반대를 외쳤던 국민 59%와 통합하고 진정한 보수정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가 불리하다고 탈영한 사람은 군법으로 다뤄야 한다"며 "탈영병들이 무슨 전공이나 세운 것처럼 구는 뻔뻔함은 회초리도 아깝다"고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가출했던 탕아가 배고프고 추우니 어떻게 다시 들어와 보겠다고 기웃거리는 치졸함, 비굴함은 분노할 가치도 없고 실소도 낭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