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밍크고래 발견 … ‘억대’ 횡재
2004-05-13
종전 최고가는 지난달 21일 위판된 밍크고래로 1억900만원이었다.포항해경은 올 들어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는 밍크고래 10마리, 범고래 1마리, 돌고래 31마리 등 42마리에 달한다고 밝혔다.최근 들어 밍크고래가 자주 혼획(그물에 걸려 죽는 것)되는 것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 김장근 박사는 “지금이 밍크고래가 적도 부근에서 새끼를 낳은 뒤 북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시기로서 우리나라 동해안 연안이 북상하는 주요 길목이 되기 때문에 그물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김 박사는 또 “봄철을 맞아 북쪽의 얼음이 녹으면서 고래의 주먹이인 동물성 플랑크톤과 오징어 등 먹이가 풍부해지기 때문에 고래들이 이 시기에 맞춰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들이 쳐놓는 통발의 경우 수심 100m, 길이가 무려 2km에 달하기 때문에 북상 중인 고래들이 자칫 길을 잘못 들게되면 그물에 걸려들고 만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