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지 ‘DJ나무’ 봄앓이
2004-04-22
시민들은 고건 총리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식수한 나무들은 비교적 생육상태가 양호한 반면 김대중 전대통령이 식수한 동백만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데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5·18묘지를 방문한 김모(40·광주시 광산구 운남동)씨는 “동백나무에 차양막이 설치돼 있어 놀랐다”며 “김 전대통령이 5·18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부 묘지밑에 수맥이 있어 나무들의 생육상태가 좋지 않다”며 “흙갈이와 배수관·차양막 설치 등 나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