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수방사’ 방문해 “을지연습, 전작권 환수 시 주도적 역할 할 것”
2017-08-23 권녕찬 기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방사 내 전시지휘소(B-1 벙커)를 찾아 군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북한의 계속된 도발 위협 속에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온 군을 치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현대전은 국가 총력전으로 군과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민·관·군과 모든 요소가 통합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때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며 “을지연습 중에 상호 연계된 절차와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연습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서 연합군이 작전에만 전념해 승리할 수 있도록 원활히 지원하고 국민희생과 국가자산의 손실을 최소화할 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을지연습을 통해 우리 군은 언젠가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 때 한·미 연합 방위체제를 주도하는 역할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한·미 양국 정부와 군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준비한 연습인 만큼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실제 이번 연습 기간 중에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을 지시했다.
한국군과 미군, 그리고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은 지난 21일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시작했으며, 정부 훈련은 오는 24일 군사 훈련은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