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밭 폐원신청 폭주 ‘고심’

2004-02-19      
감귤원 폐원신청이 폭주하면서 북제주군이 처리방향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지난 8일부터 읍면을 통해 폐원신청을 접수한 결과 지난해 7월 수요조사한 물량보다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31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올해 감귤원 폐원 계획량 390㏊보다 614㏊가 초과한 1,004㏊로 나타나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147억원 가량이 추가로 부담될 전망이다.때문에 잔여물량에 대해서는 제주도에서 중앙에 국비지원을 요청 중에 있고 올해 마무리하지 못한 물량은 2005년도 국비지원사업으로 지원요청,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게 북군의 복안이다.북제주군은 이와 함께 폐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1/12 정도의 예산만을 투자해 감산 및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1/2간벌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폐원으로 인한 다른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과원의 충분한 일조량 및 관리비 절감 등으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함으로써 감귤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특히 북군 지역 내 농협에서도 대의원 총회시 감귤원 1/2간벌을 적극 추진키로 결의함에 따라 오는 5일 애월읍 지역 내 감귤원에서 2004년도 감귤원 1/2간벌 군단위 연시 및 발대식을 개최키로 했다.아울러 간벌참여농가에 대해서는 ㏊당 200만원 상당의 유기질 및 부산물 비료와 간벌경비를 지원키로 하고 2004년도 1/2간벌 계획량을 400㏊로 하고 감귤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