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핵분열 가시화

2007-01-29     김현 
열린우리당이 서서히 해체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임종인 의원의 탈당을 시초로 이계안, 최재천 의원이 잇따라 탈당을 감행함에 따라서 탈당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더구나 28일 천정배 의원은 "(탈당을)독자적으로 결정한 일이다"라고 했다. 친노그룹으로 속하는 염동연 의원도 곧 30일쯤에는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근태 의장은 오는 2월 4일을 D-데이로 잡고 탈당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25일 정동영 전 의장은 정치적 고향인 전주를 방문,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 전의장 역시 탈당 결행을 감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들은 여권내에서도 상당 부분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여서 더욱 주목된다. 특히 염 의원이 탈당할 경우, 호남권 의원들에게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민주당 김종인, 이낙연, 김효석, 이상열 의원들에까지 그 파급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여권애 상당수 의원들은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탈당여부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 때문에 이들이 탈당을 감행해 어떤 통합신당을 구상해 나갈 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