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법 ‘땅기운쌀’ 인기

2004-02-14      
오리농법으로 재배된 무공해 ‘땅기운쌀’(상품명)을 아십니까.산좋고 물좋은 완주군 고산 지역에서 극소량으로 재배되는 ‘땅기운쌀’이 서서히 도시민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특히 ‘땅기운쌀’이 일반고급쌀보다 1.5∼2배까지 가격이 높은데도 불구, 매년 생산 전량이 판매되는 등 미래 농촌 특화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2003년 ‘땅기운쌀’의 생산량은 벼를 기준으로 76톤.완주군 한해 전체 생산량 3만1,000톤과 비교할 때 0.24%에 불과한 양이다.그러나 이 같이 적은 양에도 불구하고 ‘땅기운쌀’은 완주군의 쌀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땅기운쌀’이 관심을 끄는 것은 오리농법( 논에 오리를 풀어 병충해를 막고 오리의 분비물로 벼에 영양분을 충당하는 방식)을 이용한 100% 무농약 쌀이기 때문.여기에 공기와 물이 좋아 자연산 ‘곶감’으로 유명한 완주 고산의 자연환경이 어울려 쌀의 청정도와 맛을 최고로 올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2000년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땅기운쌀’은 2년만인 지난 2003년 5월 국립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을 받았다. 물론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재배 면적도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전북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