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찡꼬 영업’ 극성

2003-12-08      
한동안 잠잠했던 성인오락실의 ‘빠찡꼬 영업’이 급속 확산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불법영업이 생겨나고 중독자가 잇따르는 등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부산지역에서 대규모 단속을 피해 울산으로 옮겨 개업한 업소들이 1회 시상금을 최고 100여만원까지 내걸고 영업에 나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울산지역 성인오락실 불법영업은 올해초 울산지방경찰청의 대대적인 단속과 자율정화 유도로 주춤했으나 최근들어 다시 환치기, 게임물 불법개·변조 등 불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구 O성인오락실은 3만원을 주면 300점을 부여해 버튼으로 게임을 하도록 조작하고 시상금도 50만~1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당초 100원에 메달 2개로 교환해 레바를 당겨 고득점이 되면 경품을 지급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불법영업이다.중구 J오락실와 K오락실, 남구 G오락실 등도 시상금의 차이는 있으나 점수부여와 상품권을 지급한 뒤 다시 현금으로 바꿔주는 환치기 수법을 통한 눈속임이 만연하고 있다.남구 M업소는 최근 개업하면서 옛날식 슬롯머신 오락기에서 최고 시상액이 120만원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개업광고를 공공연히 돌리고 있다. <경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