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 떼지어 폭행·날치기 등 잇따라

2003-11-27      
대낮에 길거리에서 떼로 몰려 다니면서 부녀자를 폭행한 후 핸드백을 날치기하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날치기를 일삼아온 무서운 10대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광주북부경찰은 18일 행인을 폭행하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수법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강도와 날치기를 일삼아온 차모(16·광주 J고 1년)군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절도행각을 벌여온 초등학교 5년 고모(11)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검거,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차군 등 2명은 지난 12일 오후 5시께 광주시 동구 계림동 모 고교 앞길에서 20대 여자를 마구 때린 후 현금 20여만원이 든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난 것을 비롯, 지난 14일 오후 광주시 운암동 모 여고 앞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며 100여만원이 든 박모(여·30)씨의 핸드백을 날치기하는 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강도와 날치기 행각을 벌여 630여만원을 훔쳐온 혐의다.초등학생인 고군 등 2명은 노래방과 사무실·주택가 슈퍼마켓 등지에서 카운터에 있는 현금 8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