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모래 유실을 막아라”

2003-11-21      
무안군이 농경지까지 바다로 변하는 해안 침식을 막기위해 특단의 모래 유실 방지책을 시행해 관심을 끌고있다.10일 무안군에 따르면 바닷모래 유실이 심각한 망운면 톱머리 해수욕장과 송현리 조금나루 해수욕장, 해제면 도리포 해수욕장 등 3군데에 ‘바닷모래 포집 기능시설’을 최근 설치했다.2천만원을 들인 이 시설은 대나무를 1m 길이로 잘라 발을 엮은 뒤 백사장에 30㎝ 간격으로 지그재그로 묻어 썰물때 모래가 휩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바람세기도 줄여 모래가 날아가지 않는 이중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군은 60년대 사방사업때 이같은 방법을 실시한 적이 있으며, 일본과 충남 태안반도 등지에도 설치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내년 여름이후 효과가 나타나면 전 해안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무안군 해안선은 220.5㎞로 현경면 가임리, 해제면 용산리·만풍리 등 해안 인근 밭과 산이 모래가 유실되면서 바다로 변하는 등 심각한 침식 피해를 입고 있다.<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