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할리우드’를 꿈꾼다

2003-11-21      
1조원 이상 투자하여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 영상·문화파크를 조성하고, 영상고등학교와 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전북이 ‘한국의 할리우드’를 꿈꿀 수 있는 청사진이 제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11일 전북발전연구원이 도에 제출한 ‘전라북도 영상산업 중장기계획’에 따르면 영상산업 등 지식산업 혁신을 통해 ‘꿈의 사회(드림 소사이어티: Dream Society)’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오는 2013년까지 10년 동안 1조1, 087억원을 투입, 관련산업 활성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보고서는 8개 시·군에 촬영소와 테마파크 등 시네 스페이스를 조성하고, 나머지 6개 시·군에는 영상문화특구를 건립하는 이른바 ‘전북의 한국판 할리우드화’ 방안을 제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주-종합촬영소, 부안-영상테마파크, 남원-춘향테마파크, 정읍-동학농민혁명 영상문화축제, 군산-일제수탈사 영상박물관, 무주-생태자원 체험관, 진안-건강트랜스포메이션 타운, 장수-가상전투 등 지역별 특성화된 시네 스페이스를 조성해야 한다는 구상이다.또 익산-월드러브파크, 완주-종교문화체험관, 김제-도작문화 체험파크, 임실-교통테마거리, 고창-세계거석문화 유물공원, 순창-세계전통식품 체험관 등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전북 영상비전 2013’과 관련, “현재 전북의 영상산업 생산액이 연간 31억원에 불과하지만 대규모 투자와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오는 2013년 1조2,400억원으로 전국시장의 5%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