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임시 추가배치 결정 "잘했다" 71% vs "잘못했다" 18%...

모든 이념성향에서 찬성여론 대다수

2017-08-03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직후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결정한 것에 대해 10명 중 7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정부의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 배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찬성 응답이 71.0%로, ‘잘못했다’는 반대 응답 18.4%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0.6%로 집계됐다.
 
정부의 사드 추가 배치 결정은 그동안 사드 배치에 비판적 태도를 취했던 진보층과 중도층, 정의당 지지층을 포함해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모든 이념성향에서 찬성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는데, 보수층(찬성 80.8% vs 반대 15.9%), 중도층(71.7% vs 17.7%), 진보층(66.6% vs 25.2%)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잘했다'는 찬성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85.1%), 경기·인천(72.1%), 서울(68.7%), 광주·전라(68.3%), 부산·경남·울산(66.7%), 대전·충청·세종(63.7%)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75.8%), 50대(75.1%), 40대(69.1%), 20대(67.3%), 30대(65.5%) 등 모든 연령층에서 '잘했다'는 찬성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34명을 상대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