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정보수집국.분석국 폐지...대공.국내파트 2차장 '역할' 축소
2017-07-27 홍준철 기자
27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조직쇄신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정보수집국과 정보분석국을 폐지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북한·해외파트를 담당하는 1차장, 대공·국내파트를 관장하는 2차장, 사이버·통신 등 과학정보 업무를 맡고 있는 3차장 체제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폐지키로 결정한 정보수집국과 정보분석국은 국내파트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에 있다. 국내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 정보를 매일 취합해 보고서를 남기는 역할을 하던 곳이다. 폐지 될 두 부서 인력은 재교육 과정을 통해 해외파트 등 다른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두 부서는 공작정치의 핵심 부서로 지적받던 곳이다. 이를 폐지키로 한 것은 국내 정치 개입과의 결별을 선언한 서 원장의 개혁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국정원은 방첩과 대테러 등 국내 보안정보 수집 업무는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