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 미꾸라지 방류 ‘일석이조’

2003-05-23      
북제주군은 모기 유충 구제와 친환경 농업을 위해 미꾸라지 방류를 검토하기로 했다. 북군은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하천과 습지, 연못, 물웅덩이 등지에서 모기 유충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전염병 발생의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모기 유충 구제 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 미꾸라지는 마리당 모기 유충을 하루 1,000마리 이상 포획하는 천적 어류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하천 바닥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산소가 부족하기 쉬운 하천에 산소를 공급해 하천 수질을 정화하는 순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군은 모기 유충에 천적 어류로 알려진 미꾸라지를 주요 모기 서식지에 방류할 경우 모기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군은 실·과별로 추진 계획을 마련, 다른 지방의 미꾸라지 서식 사례, 미꾸라지 도입과 방류 여부, 제주지역에서 미꾸라지의 서식능력 등을 파악해 이를 기초로 미꾸라지 방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