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조성 테니스장 유료운영 말썽

2003-05-28      
수원시가 조성해 무료 개방하고 있는 테니스장을 한 테니스동호회가 사실상 개인영업장으로 운영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가입회비와 이용료를 받는 등 수년 동안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있다. 또 시가 그동안 주민들이 특정동호회의 전용에 대해 민원을 제기해 왔는데도 이를 묵살해 온 것으로 드러나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공원 내 테니스장은 2000년 택지개발 당시 2개의 코트와 4평 규모의 부속건물을 건립, 주민 체육시설로 무료 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테니스장은 개장 당시부터 G테니스 동호회가 실질적인 관리,운영을 맡아오면서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일반 주민들의 이용을 막아 잦은 마찰을 빚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테니스장 이용을 위해서는 가입비 15만원을 내고 동호회에 가입해야 하며 월 이용료 1만5천원을 동호회 측에 납부해야 한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동호회는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일반 주민들의 테니스장 출입을 막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시청에 관련 민원이 수개월째 계속 제기돼 왔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테니스 회원 가운데 코치1명을 선정,한달 강습비 13만원을 받고 테니스 강습을 하고 있다. 현재 이 동호회에 가입해 있는 회원은 98명으로 지난 3년간 받아온 회비와 이용료 등은 6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