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사 항공과학고, 전국 백일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수상자 전원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지역 특수교육학교에 기부해

2017-07-10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공군교육사령부 항공과학고등학교(이하 공군항공과학고) 학생들이 지난 7일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제19회 전국 백일장 대회’에서 부상으로 받은 상금 50만 원을 지역 공립 특수교육학교인 진주혜광학교에 전액 기부했다.
 지난 5일 공군항공과학고 3학년 학생 6명은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제19회 전국 백일장 대회 시상식에서 장려와 가작 부문에 입상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김창현, 신유림, 이혜빈)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상(강예림, 김정우, 조준호)을 수상했다.

또한 공군항공과학고는 최다인원 입상으로 우수단체 부문 1위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50만 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공군항공과학고는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학생들에게 상금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학생들은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더불어 살아가자는 대회 취지에 따라 상금 전액을 장애인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공군항공과학고는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해 매주 금요일마다 학생들이 교육봉사를 지원해온 지역 공립 특수교육학교인 진주혜광학교에 상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7일 공군항공과학고 학생들은 진주혜광학교를 방문해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3학년 김창현 학생은 “장애인식개선을 나부터 실천하자는 의미로 친구들과 기부를 결심했다”며, “대한민국 영공 수호와 함께 주위 소외계층도 돌아볼 수 있는 공군부사관이 되고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