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 옛 지명 다시 쓴다
2003-08-28
아산시의회는 지난 16일 제7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발의로 제출된 아산시 행정동·리의 명칭에 관한 조례 중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이로써 국내 최고의 온천관광휴양지를 찾기 위한 옛 온양시의 지명이 8년 만에 복원 사용된다.이번 개정 조례안의 의회 통과로 아산시는 현재의 온천1동·온천2동·권곡동·신정동·용화동·온주동이 빠르면 오는 9월부터 행정동명이 온양1∼6동으로 변경 사용된다.아산시의 온양온천 지역 동 명칭 변경은 시·군 통합 이후 시 명칭이 ‘아산시’로 확정됨에 따라 지명도 등에서 떨어져 온천관광산업의 침체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번 동 명칭 변경은 시중여론을 수렴했다고 주장하나 주민 공청회나 토론회 등을 생략해 논란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특히 시의회 옛 아산군 지역 출신의원과 주민들은 “아산시의 관광산업 침체가 단순한 명칭에 의한 인지도보다는 투자부족에 따른 시설의 노후에 의한 것”이라며 “투자가 활성화돼야지 지명을 바꾼다고 저절로 관광산업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해 왔다.<대전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