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요트로 대마도 탐험 성공

2003-09-04      
해사 역사 최초로 생도 15명이 요트(크루저)를 타고 대마도 탐험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사 4학년 서태준(23) 생도 등 15명은 8월 21일 밤 3척의 요트에 나눠 타고 부산 수영만을 출발, 일본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해 대마도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고 23일 오후 돌아왔다.해사 요트반 생도를 주축으로 100㎞의 장거리 탐험에 나선 생도들은 평소 쌓아온 해양지식을 실전에 적용해 평생을 함께할 바다를 직접 경험했으며 ‘요트 대마도 탐험’기록을 수립했다.돛을 이용한 바람의 추진력으로 바다를 건너는 요트 세일링은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인간의 지혜를 반영하는 스포츠로, 바람을 다루는 기술은 많은 경험이 있어야 습득 가능하다.

풍향 파악, 해도를 볼 줄 아는 독도법, 해양에서의 위기관리 능력을 몸으로 익혀야만 망망대해 바닷길을 헤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생도들은 부산~진해간 장거리 세일링 훈련, 상황별 개인 임무 훈련, 각종 안전교육, 부산 크루저 동호인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원거리 항해를 준비해 왔다.생도들은 탐험 동기를 “장차 우리의 바다를 지킬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더욱 바다를 알아야 하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탐험대를 지휘한 유흥주 대령은 “바다에 대한 적응력과 모험심을 기르고 원대한 해양 개척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