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해진 보건소

2003-09-18      
천안시보건소가 황당해하고 있다.지난 4일 천안시보건소가 천안지역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에이즈와 성병, 일반피부병, 나병, 방사선흉부검사를 무료로 해주기로 하고 172개 제조업체에 이들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공문을 발송했다.시 보건소는 피부병 전문의료협회인 한국얀센복지협회를 어렵게 섭외해 무료검강검진에 참여시키기로 했다.이번에 실시한 외국인근로자의 건강검진은 강제나 의무성을 띠지 않고 원하는 대상자가 자신이 검진받기 원하는 항목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이같은 사실이 오도돼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등 약 40개의 외국인근로자와 관련된 단체에서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한 이번 무료검진을 즉각 철회하라는 항의서한을 받았다.이유는 천안시가 다른질병군의 검진은 빼고 에이즈 등에 촛점을 맞춰 마치 에이즈에 감염된 근로자를 적발해 강제출국시키려는 의도와 혐오성전염병에 국한해 심각한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충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