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대책’ 마련…
민‧관 합동 기획단 구성, 소방‧건축‧재난관리 개선과제 발굴
2017-06-22 노익희 기자
지난 6월 14일 런던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대형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건축, ▲소방, ▲재난관리 등 분야별 학계 및 연구소 등의 전문가와 고층 건축물이 소재한 주요 지자체가 참여하는 ‘고층 건축물 안전개선 기획단’을 구성했다.
‘고층 건축물 안전개선 기획단’은 각 분과별로 국토부 및 안전처의 국장(급)이 부단장이 되고, 담당 과장 및 민간 전문가, 자치단체의 재난부서 및 소방관서 담당 공무원 등이 참여하여 분야별 개선과제를 발굴해 종합대책에 반영한다.
ㅇ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외 고층 건축물 화재 사례를 진단해 소방 및 건축물 분야 개선과제들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앞으로 고층 건축물 안전개선 기획단은 매주 실무 작업반 중심으로 실무회의와 격주마다 전체회의를 개최해 제도개선 사항, 부처 간 이견사항 등에 대해 적극 협의‧조정해 나간다.
또한 기획단에서 마련한 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대책(안)은 공청회나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보완 후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고층 건축물 특별 소방안전점검 및 공동주택 표본점검 결과도 반영해 종합대책의 실효성도 높인다.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은 “영국에서와 같은 대형 화재사고가 우리나라에는 절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