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수산과학관 일출 각광 … 관광객 맞이 분주

2003-12-23      
통영시는 산양읍 소재 수산과학관이 동해안의 정동진, 포항의 호미곳, 부산해운대, 제주도 성산일출봉 못지않은 해돋이의 명소임을 강조하며 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섰다. 지난 8일 시에 따르면 산양읍 미남리 수산과학관에서 바라보는 한산면 장사도와 가왕도의 섬과 섬 사이에서 떠오르는 해돋이는 동해안의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태양보다 휠씬 운치가 있다는 것. 특히 수산과학관은 통영에서 가장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통영의 육지에서 유일하게 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다. 해마다 새해아침에는 인근의 마리나콘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승용차로 10분거리인 수산과학관을 찾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의 소망을 빌기도 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 1일 수산과학관 전망대에서 새해 해돋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새해 메시지 낭송을 시작으로 소망풍선 터트리기·촛불밝히기·해맞이 굿공연·풍물놀이·차 나누어 마시기·생굴 구워먹기·건강 5중주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2000여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통영에는 미륵산과 벽방산 정상에서 신년해를 볼 수 있으며 충무유람선에서는 올해에도 한산면 장사도 앞바다에서 선상해돋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