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 등대 ‘새빛’ 밝혀
2004-01-07
인천해양청은 지난해 8월31일부터 내년 3월16일까지 모두 38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최첨단 등대시설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인천해양청측은 그러나 등대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공기를 단축해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일제의 조선 침탈을 위해 지난 1903년 처음으로 불을 밝힌 팔미도 등대는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전쟁신화의 상징으로 부각되는 등 한국 근대사의 영욕을 간직하고 있다. 100년 동안 등대불을 밝혀 오다 이날 소등된 팔미도 등탑은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 40호로 지정돼 역사속으로 퇴장한다.<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