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 한산천 불법경작지 생태계 복원
수목 및 초화 심어 불법경작 영구 차단
2017-06-13 경기 북부 강동기 기자
이어 구는 차후 불법경작 행위가 재발할 우려가 있어 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하천 관리에 필요한 공간을 제외한 부지에 수목 등을 식재하기로 했다. 한정된 예산을 쪼개 ▲라일락 ▲산딸나무 ▲뜰보리수 ▲박태기 ▲청단풍 ▲명자나무 ▲낙상홍 등 꽃나무 1,000여주를 심었다. 더불어 하천 제방에는 토사가 유입되지 않도록 경계목으로 자산홍과 회양목도 식재했다.
한편 구는 넓은 부지에 심을 나무가 턱없이 부족하자 관련부서에 협조를 얻어 스트로브잣나무, 벚나무, 섬잣나무, 이팝나무 등 기증수목을 활용해 녹지공간을 확충했다. 나머지 공간에는 화원에서 폐기될 예정인 베고니아를 심기도 했다.
구에 따르면 불법경작지에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더 이상 불법경작이 발생할 여지를 완전히 없앨 수 있게 됐다. 녹지 공간 확충으로 수생태계 회복과 생물 서식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목은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계절별로 선보이는 다양한 꽃나무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 박상용 환경녹지과장은 “불법경작지에 나무를 심어 불법경작을 막고 하천생태계도 살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하천 생태계 보전과 복원에 전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