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화가들이 본 DMZ의 미래는.‥DMZ 미술대회 시상식 개최
대상 수상자 금촌고등학교 1학년 최은혜 학생 등 총 29명 수상
2017-06-04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DMZ 미술대회는 미래의 주역이 될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활동을 통해 DMZ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도록 2016년 처음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문희숙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내빈, 수상자와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석했고, 독창적인 발상으로 대회 주제였던 ‘DMZ의 미래’와 ‘생명의 땅 DMZ’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고등부 최은혜(금촌고 1) 학생이 대상(통일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최은혜 학생은 “즐긴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상을 받아서 기쁘고, 대상을 처음으로 받아서 앞으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DMZ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었고, 주제인 생명을 푸른 나무로, 미래를 평화의 이미지인 비둘기로 그림에 담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부모님, 동생과 함께 시상식에 온 인천동수초등학교 최선우 학생은 “미술을 좋아해서 여러 대회에 참가해 봤는데 다른 응모전과 달리 DMZ 미술대회는 현장에서 직접 그려서 내는 방식이라 많은 친구들과 함께 그리는 것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번대회의 입상작은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경기도청 북부청사 1층 로비에서 전시되며 추후 DMZ 분야 도정시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상작품들은 경기도 DMZ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어린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즐길 줄 아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 DMZ 미술대회를 전국의 청소년 누구나 꼭 한번 참가하고 싶은 차별화 된 미술대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13일 연천에서 진행된 ‘2017 DMZ 미술대회’는 지난해 참가자 225명 보다 늘어난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파주 운정 지구에서 온 한 초등학교 학부형은 “대회진행, 볼거리 등이 지금까지 다녀본 미술대회 중 최고였다”며 만족을 표함과 함께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