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2년 연속 1등급 획득

2017-05-31     경남 이도균 기자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0일 발표한 ‘폐렴 2차 적정성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받으며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폐렴은 내과부분의 대표적 질환으로, 특히 노령인구에서 다빈도로 발생하며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노인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2015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9명로 4위다. 특히 65세 미만의 폐렴 사망률은 10만 명당 3명이지만, 65세 이상은 209.1명으로 약 70배에 달할 만큼 노인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인구노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하는 환자 수와 진료비도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폐렴 적정성 평가를 통해 진료의 질 관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해 국민의 병원 선택을 돕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6년 4월부터 6월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진단받고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63개소, 2만 3106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환자가 병원도착 초기 항생제 투여율부터 관련 검사 실시 및 처방률, 금연교육 실시율 등 치료 전 과정을 8개 지표로 분류해 평가했다.
 
경상대학교병원은 △(병원도착 24시간이내)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항생제 투여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전체 평가지표에서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대학교병원은 지난해 실시한 ‘폐렴 1차 적정성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전체 평가지표에서 만점을 받으며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신희석 병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서 알 수 있듯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며 “우리지역에는 고령인구가 많은 만큼 경상대학교병원은 폐렴 치료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지역의 건강한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도 폐렴(2차) 적정성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권역의 경우 62곳 평가 의료기관 중 24.2%에 해당하는 15곳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 병원 평가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