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선거 ‘2파전’

2004-06-01     문경/고도현 
대구경북지역 최초의 농협중앙회장 당선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현 정대근 중앙회장과 이상필 문경시 점촌조합장의 맞대결로 압축됨에 따라 그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다.5월 25일 실시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정대근 현 회장과 이상필 점촌 조합장만이 등록을 마친 것. 농협 선거관리위원회는 5월 18일 기호추첨을 통해 정 회장을 기호 1번으로, 이상필 후보를 2번에 추첨하고 후보자 등록을 공고했다. 농협개혁을 둘러싼 변화의 바람속에 2파전으로 치르게 되는 이번 선거가 중앙회개혁을 표방하는 이 조합장의 명분 있는 공약 등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점촌농협측은 이상필 후보가 설파하고 있는 ‘농협개혁의 90%는 중앙회부터’라는 중앙회 개혁론에 전국의 일선조합장들의 격려전화가 쇄도하는 등 공감을 얻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이 후보는 “농협개혁문제가 도마위에 올라있는 시점에 그 어느때보다 일선조합장들이 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200여 대구경북 조합장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난 총선결과에도 나타났듯이 초선중앙회장이 적극적인 개혁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통합농협 2기를 이끌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5월 25일 오후 2시 전국 1332명의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