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콘크리트 수천톤 불법 매립
2004-07-15
안동의 (주)신안레미콘(대표 이용훈·안동상의 회장)이 레미콘공장 주변에 수천톤의 콘크리트 폐기물을 불법 매립해오다 안동시에 적발됐다. 안동시에 따르면 최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신안레미콘의 폐기물 불법 매립을 제보받고 현장조사에 나선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조사결과 신안레미콘은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 안동시 풍산읍 수곡리에 있는 공장주변에 레미콘 찌꺼기와 폐콘크리트 5천940t을 3m 높이로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장내에 야적한 레미콘 원료 모래더미 아래에도 폐기물을 매립한 흔적이 발견됐는데 공장측이 엄청난 폐기물을 묻은 뒤 모래를 쌓아 위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회사 법인과 환경관리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오는 10월10일까지 불법 매립된 폐기물 전량을 적법 처리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구지검 안동지청도 회사 대표 이씨와 환경관리자 권모씨를 불러 폐기물 불법매립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밝혀지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폐콘크리트와 굳은 레미콘 찌꺼기는 전문업체에 위탁 처리하거나 자체 처리 때는 100㎜ 이하로 파쇄해 인허가된 토목.건축공사장의 성토제 등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