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홍도 전천후 여객선 뜬다

2004-07-22      
목포-비금·도초-흑산·홍도간 항로에 2,300톤급 전천후 카페리여객선이 취항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신안군은 지난달 24일 부산에 선적을 둔 세창해운(대표 최영자)과 목포-흑산·홍도항로에 전천후 쾌속카페리 여객선을 취항하는 투자협약서를 체결하고 6월30일자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대행 신청했다.세창해운은 지난달 이 항로에 취항면허신청을 목포지방해수청에 접수했으나 안전성과 선박 접안시설등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달 21일자 면허신청을 철회했으나 신안군이 선사측과 협약서를 체결하고 재신청한 것이다.

전천후 카페리여객선은 총 2,282톤으로 길이 99.78m,폭 19.98m이며 승객 700명, 승용차 4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고 폭풍주의보에도 운항이 가능한 전천후 선박이다. 이 쾌속 카페리여객선이 취항할 경우 주 5일근무제 시행에 따른 관광객 증가는 물론 흑산, 비금, 도초권에 대한 각종 민간투자유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세창해운측은 투자협약서에서 기존의 선사들과는 달리 신안군의 향토기업이라는 기치아래 법인의 본사와 선적항을 신안군으로 이전하고 연간 3억원의 각종세금을 신안군에 납부해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승선요금을 현재의 선박요금보다 10%를 인하하고 비금,도초, 흑산지역 주민들에게는 추가로 33%를 인하키로 했으며 만약 요금을 인상할 때는 사전에 신안군의 동의를 받아 책정하기로 했다.신안군민들은 전천후 쾌속카페리여객선 취항을 적극 환영하고 이장단·개발협의회 등 각종 사회단체를 주축으로 조기취항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해양수산청을 방문해 운항면허를 청원할 계획이다.한편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면허문제는 하자가 없는 한 조만간 매듭지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남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