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삼’ 대량생산 길 열렸다

2004-08-28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무현)이 국내 최초로 홍해삼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이번 홍해삼 종묘생산 성공은 서해수산연구소가 완도 연안수산(사장 김용덕)과 공동으로 2003년 8월부터 1년간 수행한 연구성과로, 현재 생산된 종묘는 연안수산에서 사육중이다.서해수산연구소는 해삼의 대량 양식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2003년 8월부터 2006년 8월까지(3년간) ‘해삼 양식 기술개발’사업을 수산특정연구개발사업의 전략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3년간에 걸쳐 대량 종묘생산기술개발, 축제식 양식기술개발, 육상수조식 복합양식 및 대량 씨뿌림 양식 등을 통한 차세대 전략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개발로 이번 연구의 1차년도 과제인 청해삼과 홍해삼의 대량 인공종묘생산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청해삼은 대량 종묘생산기술이 확보돼 현재 1~2cm 크기의 어린 해삼 100만마리를 사육중에 있으며, 국내 최초로 대량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한 홍해삼은 6월 10일부터 6월 14일까지 4회 채란 및 채묘로 6일 현재 0.5cm 크기의 어린 홍해삼 15만마리를 양성중이다.

홍해삼은 피부 색깔이 청해삼과는 완전히 다른 적색 또는 황갈색으로 수심 20m 내외의 외해 청정해역에 서식하며 청해삼에 비해 크기가 대형일 뿐만 아니라 가격도 청해삼보다 30% 정도 더 높다. 이렇게 같은 종인데도 불구하고 서식환경이 다른 홍해삼은 청해삼과는 달리 인공종묘생산이 매우 까다로워 그동안 기술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못하다가 이번에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서해수산연구소는 2005년부터 새로운 해삼양식기술을 집중 보급시켜 2007년까지 인공종묘생산 5,000만마리, 2009년까지 양식생산량 4,500톤 달성을 목표로 산업화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