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자전거도로’ 예산만 낭비
2004-08-28
또 2002년 이후부터 주로 사용되고 있는 탄성포장재의 경우 역시 지반이 내려 앉아 균열이 생기고 도로 곳곳이 파여 있는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시내지역의 경우 일반시민들이 자전거를 타지 않아 자전거도로서 이용이 저조한데도 굳이 제천시가 시내까지 자전거도로를 개설하는데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시내지역의 경우 자전거도로보다 인도로 사용함이 주목적이어서 굳이 수십억원씩 예산 들여 기존의 멀쩡한 도로블록을 걷어내거나 도로블록위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필요가 있는냐는 지적이일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각종 전기공사로 인해 1년도 안된 자전거도로를 걷어내고 다시 자전거도로를 만드는 등 사전준비없는 예산낭비에 비난도 일고 있다.
한 시민은 “외곽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도 제대로 이용하지 않는데 굳이 복잡한 시내까지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필요가 있느냐”며 “자전거도로를 별도로 만든 것도 아니면서 꼭 필요하다면 선을 그어 사용할 수도 있는데 제천시의 행정을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며 불만을 표시했다.이에 대해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시내에 설치된 자전거도로의 경우 보행자의 편의를 위한 측면도 있다”며 “파손된 자전거도로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여 보수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