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개 대량생산 길 열렸다

2004-10-01      
민간어업인의 기술로 피조개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해 100억원의 소득이 기대되고 있다.여수지방해양수산청 고흥해양수산사무소(소장 김양섭)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명홍길씨(55)가 고흥해양수산사무소 지도로 5,000만미의 피조개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해 중간 육성중이라고 밝혔다.이 피조개는 오는 11월초 고흥 나로도 덕흥 어촌계 마을어장에 살포될 예정이다.피조개는 대부분 경남 고성, 거제 등에서 자연채묘에 의존해 미당 7원 정도의 가격 선을 유지해 왔으며, 풍흉의 격차가 심하고 중간육성의 어려움으로 살포 후에도 대량 폐사가 많아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명씨의 인공종묘생산 성공으로 전남지역에 미당 2원의 저렴하고 안정적인 종묘공급이 이뤄지게 됐다.

명씨는 고흥해양수산사무소 지도를 받아 지난해 인공종묘를 시작했으며 수차례 시행착오끝에 2년만에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인공종묘로 생산된 피조개 5,000만미는 덕흥어촌계 마을어장 300ha에 살포 양성될 예정으로 100억원의 어가 소득이 예상된다. 고흥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득량만에서 생산되던 피조개가 누적폐사로 인해 피조개양식이 침체됐으나 2003년 도화면 덕산 지선에 피조개 살포에 적합한 어장을 개발해 70ha에 800만미를 살포 후 현재까지 약 97톤(채취율 28%)를 생산한 바 있다”며 “이번 종묘생산 성공사례를 통해 피조개 양식어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