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개월 정자해안도로 ‘폭삭’
2004-10-25
울산시 북구 정자동 정자해안도로 일부가 준공 3개월도 안돼 지반 침하로 무너져 내려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4일 북구청과 정자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정자 앞바다에서 해일이 일면서 왕실횟집앞 옹벽 20여m가 해변쪽으로 기울어지면 서 바다로 연결된 계단이 무너졌다.또 옹벽이 기울어지면서 도로 일부가 갈라지고 옹벽에 금이 가 추 가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이 도로는 지난해 태풍때 유실된 도로를 북구청이 올해 1억2천여 만원을 들여 지난 7월29일 준공했다. 지역주민들은 ‘최근 정자동 앞바다에 해일이 발생하면서 옹벽과 주 차장,바다로 내려가는 계단 등이 함께 붕괴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당초 공사를 시행할 때보다 수면높이가 많이 바뀌면서 옹벽 앞까지 파도가 치는 바람에 지반유동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시공사에 보수공사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