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반딧불이가 돌아오는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 정식 출범

2017-05-17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일요서울 | 포천 강동기 기자] 포천시(시장 김종천)는 지난 16일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 정례회의를 창수면사무소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구성을 위한 사전회의 이후 처음 열리는 정례회의로 그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잠정 연기됐으나 최근 AI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개최하게 됐으며, 외북천 주변 폐수배출시설(공장), 가축사육농가, 가축분뇨처리시설 및 공공하수처리장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의 대표자 및 관계자, 환경관리과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지난 사전회의에서 선출 된 임시 회장‧총무를 대신해 협의회를 이끌어 나갈 회장, 부회장 등 임원을 선출했으며, 협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관 제정 및 향후 협의회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포우천개발 남순우 대표는 “날로 악화되고 있는 외북천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어느 한 사람만의 노력이 아닌 협의회 회원 전체의 노력과 포천시의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의회 운영에 회원과 포천시의 많은 협조를 부탁했다. 

또한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 정례회의 직후 포천시의회 이명희 의원, 이희승 의원 및 협의회 임원진,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중면 영송리 647-2 일원 외북천 하류에서 ‘EM흙공 던지기 행사’를 진행했다. 

EM흙공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 활성액과 황토를 섞어 공의 형태로 만들어 발효시킨 것으로써 미생물이 하천 바닥에 퇴적되어 있는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며, 하천 수질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EM흙공 던지기’ 행사에 참여한 포천시의회 이명희 의원은 “외북천의 수질오염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EM흙공의 지속적인 활용과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외북천의 수질을 꼭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협의회의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마치면서 전주용 환경관리과장은 “효과적인 외북천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지도‧점검실시 등 행정기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오염물질 배출시설의 대표자‧관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개선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딪불이를 외북천으로 돌아오게 만들 것”이라고 협의회의 자율적인 활동을 강조했다.